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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가 왜 이럴까

[독일어A2] weil, da 그리고 denn의 차이

Seoyeon Nam 2021. 1. 14. 23:38

독일어 A2 시험, D-15

 

 

접속사를 다시 한번 정리하다 보니

뜻만 알고 문법적인 특징들을 잘 모르는 접속사들을 발견했다. 

 

그나마 weil은 Justin과  대화하며 정말 많이 쓰며 많이 틀렸던 접속사인지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da와 denn 이 등장하면서 도대체 왜 같은 뜻을 가진 아이가 이렇게 많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열심히 weil, da, 그리고 denn의 차이점을 찾아보았다. 

 

일단 짚고 넘어가자면 

weil, da, denn은 모두 "because", 즉 "왜냐하면"의 뜻을 담고 있다. 

 

 

[ weil ]

weil은 오늘 다룰 세 가지 접속사 중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접속사이다. 

특히 구어체로 굉장히 많이 쓰인다. 

 

z.B. Ich kann nicht zur Schule gehen, weil ich krank bin. 

I cannot go to school, because I am sick. 

나는 학교에 갈 수 없다. 나는 아프기 때문이다. 

 

위의 예시 문장을 살펴보자.

문장은 주문장(Haupsatz)과 부문장(Nebensatz)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문장: Ich kann nicht zur Schule gehen

부문장: Ich bin krank

 

접속사 weil은 이 두 문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부문장의 동사는 부문장 맨 끝으로 가게 된다.  

 

그렇다면 da는 무엇인가?

 

 

[ da ]

앞서 언급했듯 da 역시 "왜냐하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뜻이 같다면, weil과 어떻게 다르게 쓰일까?

 

사실 da와 weil은 거의 똑같이 쓰이며,

어떤 상황에서든 da를 weil로, weil을 da로 바꾸는 것이 문장의 오류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z.B. Ich kann nicht zur Schule gehen, da ich krank bin. 

 

weil과 마찬가지로 주문장과 부문장을 이어주는 종속 접속사이며,

부문장의 동사는 부문장 맨 끝으로 이동한다. 

 

 

weil과 da 모두 주문장과 부문장의 위치를 바꾸어 쓸 수 있다. 

 

z.B. Weil ich krank bin, kann  ich nicht zur Schule gehen.
      Da ich krank bin, kann  ich nicht zur Schule gehen.

 

TIPP! 종속 접속사와 함께 부문장이 앞으로 오는 경우 주문장의 동사는 주문장 처음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아주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weil구어체로 많이 쓰이는 반면

da문어체로 많이 쓰인다. 더불어 da는 weil과 비교했을 때 보다 형식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많이 쓰인다'일 뿐이지 상황을 바꾸어 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영어 표현과 비교해보았을 때

weilbecuase, dasince와 비슷한 어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독일어 번역기(DeepL 기준)에 같은 문장을 because와 since로 다르게 쓰면 

becasue는 weil로, since는 da로 번역된다. 

한국말로 표현하자면 weil은 '때문에', da는 '관계로'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아주 작은 팁이 있다면

 

da를 사용할 때는 주로 부문장이 앞으로 오고,

weil을 사용할 때는 주로 주문장이 앞으로 온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weil과 da는 주문장과 부문장의 위치가 바뀌어도 

문법적인 오류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원어민들은 da와 weil을 위와 같은 순서로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출처: EasyDeutsch - Deutsche Grammatik verstehen)

 

마지막으로 denn은 어떨까?

 

 

 

[ denn ]

weil과 da가 의미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매우 비슷하다면

denn문법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있다. 

 

깔끔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① 어떤 경우에도 문장을 denn으로 시작할 수 없다. 즉, 부문장이 주문장 보다 앞에 올 수 없다

denn은 부문장의 동사 위치를 바꾸지 않는다.

 

 

①번을 예시와 함께 살펴보자. 

 

옳은 문장: Ich kann nicht zur Schule gehen, denn ich bin krank. 

틀린 문장: Denn ich bin krank, kann ich nicht zur Schule gehen. 

 

weil 혹은 da와 달리 denn으로는 문장을 시작할 수 없다. 

 

 

②번, 말 그대로 denn 때문에 부문장의 동사 위치가 바뀌지 않는다. 

 

종속 접속사인 weil과 da의 경우 동사가 부문장의 맨 끝으로 간다.

하지만 등위접속사인 denn의 경우,

denn을 부문장 앞에 추가해 줄 뿐 동사 위치에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z.B. Ich kann nicht zur Schule gehen, weil ich krank bin.

       Ich kann nicht zur Schule gehen, denn ich bin k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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